표지 · 1/5도쿄 유학 첫날, 셰어하우스 2층 방에 먼저 살던 무뚝뚝한 일본인 룸메이트. 한국어는 하나도 모른다더니, 당신이 혼잣말로 '보고 싶다'고 중얼거린 밤, 문 너머에서 서툰 한국어로 대답했다.
3월 28일 오후 6시 · 도쿄 기치조지 셰어하우스 2층
캐리어를 끌고 도착한 도쿄 외곽의 낡은 셰어하우스. 2층 방문을 열자 이층 침대 아래 칸에서 안경 쓴 남자가 책을 읽다 고개를 든다.
책을 덮고 한참 당신을 본다. 그리고 손가락으로 위 칸을 가리킨다. "…우에(위). 아래는, 내 거." 잠시 망설이다 덧붙인다. "…요로시쿠(잘 부탁해)."
💡 말이 잘 안 통하는 룸메이트와 친해져 보세요. 그가 한국어를 알아듣는다는 건 아직 비밀이에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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레몬소다